구원의 확신과 안전 그리고 기쁨 (1)
죠지 커팅 (George Cu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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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대열
인생은 여행하고 있는 나그네입니다.
과거라는 역에서 출발하여, 현재를 거쳐, 영원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될 순간이 얼마나 가까워 졌는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인생이 나그네라면 당신은 아래에 열거하는 세 대열 중, 한 대열에 속하여 여행하고 계실 것입니다.
·제1대열 -구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
·제2대열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구원받고 싶어 고민하고 있는 사람.
·제3대열 -구원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
과연 당신은 어느 대열에 속하여 여행하고 계신지요? 이것은 창조주이시며 결국에는 우리를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 사는 우리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중대한 문제입니다. 또한 이것은 당신의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그건 너무나 비참한 일입니다.
·관심이 없는 분을 위해 -제3대열
어떤 사람이 막 떠나려는 기차에 헐레벌떡 뛰어와서 가까스로 올라탔습니다. 아직도 숨이 가빠 헐떡이며 땀을 씻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놓치실 뻔 하셨는데 ... 잘 뛰셨군요."
"네! 그렇구 말구요. 이 열차를 타지 못했더라면 4시간이나 무료하게 기다려야 했을테니까요"
4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그처럼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진대, 하물며 영원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날 인류는 현세에서의 행복과 이(利)를 위해서라면 장기적으로 계획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앞에 놓인 영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역사가 분명히 증거해 주고 있는 사실에도 아랑곳없이, 죽은 다음에 있게 될 심판을 무시한 채, 마침내 큰 구렁 저편에 있는 지옥에서 발버둥치게 될 몸서리치는 불행을 도외시한 채, 인류는 이제 불행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하나님도, 죽음도, 심판도, 하늘나라도, 지옥도 없는 양 살아가고 있으니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우심으로 자칫하면 헤어날 수 없는 영원한 불행의 문턱에 서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이 사실들 믿든지 혹은 믿지 않든지 간에 이상 말씀드린 것이 바로 당신의 운명이요, 모습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영원의 문제에 대하여 외면하지 마십시오, 미루는 것은 당신 자신에 대한 도둑과 같고, 살인자와도 같습니다. "하루 미루는 일이 열흘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 속담에 "미루는 것은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이 영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을 미루고 계시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후회하게 되실런지도 모릅니다. "차후에 라는 길은 영원이라는 마을로 인도한다"는 스페인 격언이 있습니다. 더 이상 거리를 배회하거나 방황하는 사람처럼 영원의 문제에 대하여 내버려두지 마십시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이렇게 말씀 드릴 때 어떤 분은 "천만에요, 저는 결코 제 영혼에 관해 무관심하거나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다만 제 마음이 구원을 확신할 수 없을 뿐이지요"라고 말씀하시면서 반박을 느끼실런지도 모릅니다. 그러시다면 당신은 제2대열에 끼어 여행하고 계심에 틀림없습니다.
·확신할 수 없다는 분을 위해 -제 2 대열
확신할 수 없다는 것도 앞서 말씀드린 관심이 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불신(不信)에서 나온 것입니다. 불신으로 말미암아 영원에 대해 무관심하게 되었고 마침내는 죄와 타락에 빠졌습니다. 또한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섭리를 불신하는데서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므로 무관심과 불확신은 본래 불신을 모체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구원의 확신을 얻고자 갈망하는 당신을 위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이 이 문제로 얼마나 고민하고 계시는지를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아울러 당신이 이처럼 중대한 문제에 대하여 보다 진지하고 더욱 관심을 쏟는 만큼 오히려 당신은 구원얻은 것을 확신하기까지 불안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의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가복음 8:36). 인자한 아버지의 외아들이 항해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들이 탄 배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선가 그 아들은 구조를 받아서 건재하다는 믿을 만한 소식을 듣기까지는 그 아버지의 마음이 오죽 답답하겠습니까?
아니면, 당신이 객지에서 겪으셨을런지도 모르겠지만, 바람은 사납게 불어오고 주위는 한가닥 불빛도 찾아볼 수 없는 깊은 밤인데 어디고 가야 할런지 길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갈랫길에서 발을 통통 구르고 있을 때에 마침 길손이 지나가고 있어 길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저 길로 가시면 맞을 상 싶습니다만 저도 초행이라서 확실히는 모르는걸요, 부디 길을 잃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겠습니까? 어두운 밤, 초행에 향방을 모르고 간다는 것은 점점 당신에게 불안과 초조를 더해 줄 뿐입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에 대해 염려하고 초조한 나머지 침식을 잊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은 결코 이상스러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영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재물을 잃게 되는 것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건강을 잃게 된다는 것은 더욱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영혼을 잃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확신을 얻기를 원하시는 분에게 - 제1대열
이제 당신에게 구원의 확신을 얻는데 도움이 될만한 세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사도행전 16:17).
둘째, 구원에 관한 지식(누가복음 1:77).
셋째, 구원을 통한 기쁨(시편 51:12). 위의 말씀드린 세 가지 사실이 상호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사실이면서도 동시에 각각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개중에는 자신이 구원의 확신은 없지만 구원의 도리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구원의 확신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에 따라야 할 기쁨이 없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성경을 펴서 출애굽기 13장 13절의 말씀을 주의 깊게 읽어봅시다.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너의 아들 중 모든 장자된 자는 다 대속할지니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저와 함께 삼천여년 전에 있었던 장면을 상상해 봅시다. 하나님의 제사장과 어느 가난하기 짝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이 심각한 표정으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가 그들 곁에 떨면서 서 있는 어린 나귀에 관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한 이스라엘 사람은 "사정 말씀을 드리려고 왔는데요, 제사장님. 제발 이번만 자비를 베풀어 주실 수 없을까요? 이 약하고 어린 것이 제 첫 나귀새끼 입니다. 저도 율법에서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하라"하신 말씀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대속할 만한 어린양이 없는데, 어떻게 제 나귀의 생명을 살려 주실 수는 없으신지요? 제발 부탁입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나귀 새끼 한 마리 뿐인데, 이것마저 잃어버릴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아픔니다".
그러나 제사장은 딱 잘라 말합니다.
"사정은 딱하지만 안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다니 무슨 말씀입니까? 물론 대속할 어린양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 양이 죽든지 아니면 나귀의 목을 꺾든지, 다른 방도란 없지 않습니까!"
"이젠 다 틀렸군요, 마지막 한가닥의 기대마저 사라져버렸어요."
그 때 옆에서 이 딱한 사정을 듣고 서 있던 친구가 "아무 염려하지 말게나. 내가 해결해 보겠네. 언덕 너머 우리 집에는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어린양이 한 마리 있는데 이제껏 제멋대로 집을 나가서 길을 잃은 적이 없는 양이어서 아주 귀염을 독차지하고 있다네. 내, 부지런히 가서 그 양을 끌고 올테니 잠시 기다려 주게나."
마침내 나귀를 대신하여 점 없고 흠 없는 양의 피가 단 아래 뿌려지고 양의 몸은 불살라졌습니다.
비로소 제사장은 가난한 사람에게 "이젠 그 나귀를 데리고 평안히 돌아가시오. 목을 꺾지 않아도 되었으니 참 기쁘겠소. 양이 대신 죽었으니 나귀는 털끝만큼도 다칠 필요가 없소. 당신의 친구는 참으로 훌륭한 분이시군요".
이상 말씀드린 사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게 되는 경륜을 깨닫게 됩니다.
제사장이 나귀의 목을 꺾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듯이 당신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은 당신의 범죄한 머리를 꺾을 것을 선언하십니다. 이 죽음을 피 할 수 있는 길은 가난한 이스라엘 사람을 위해 그의 친구가 예비해 주었던 양처럼 대속 제물이 있어야만 합니다.
물론 당신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어린 양, 독생자를 통하여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 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29) .
세례 요한은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예수님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외쳤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갈보리로 가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의로운 분이셨지만, 불의한 자를 대신하셔서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셨습니다(베드로전서 3:18). 과연 주님은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주신 바 되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습니다(로마서 4:25).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경건치 않은 자들을 의롭다고 따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을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하심으로 공의와 거룩을 나타내시게 됩니다(로마서 3:26). 오직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경륜과, 구주를 주신 은혜에 대하여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당신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믿습니까?
"예! 저는 사형선고를 받은 가련한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믿고 의지할 주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해 주셨음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제 저는 주님을 확실히 믿습니다".
당신이 마음 중심에서 이처럼 고백하신다면, 주님께서 이미 당신을 위한 희생물이 되어 죽으셨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위한 그리스도의 제물을 받아 주셨으므로 당신의 죄 값은 완전히 청산되었으며, 확실히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이한 구원의 섭리입니까!
또한 이 구원의 섭리야말로 얼마나 위대합니까!
과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시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사랑하시는 보배로우신 영광의 독생자로 벌레 같은 인생, 구더기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다니!
이 얼마나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신 주님이십니까! 사랑하는 독생자로 하여금, 찬양을 받아 마땅한 이 모든 구속 사업을 이루게 하심으로 불쌍하고 가련한 나 같은 죄인이 주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축복을 누리게 해 주시고, 영영 주와 함께 행복을 누리게 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찬양, 찬양, 찬양을 드립니다.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시편 34:3).
그렇지만 당신은 아직도 의문이 사라지지 않은 채 "물론 저는 자신의 행실이니 능력을 의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오직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속의 공로만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구원의 확신이 없으니 어찌된 일일까요? 한 때는 구원받았다고 장담을 할 것 같다가도 얼마 못가서 모든 소망이 사라져 버리는 데는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마치 제 마음은 폭풍 속에서 닻을 내리지 못한 채 파도따라 출렁이는 배와도 같은데 어찌해야 좋을까요?"라고 반문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당신의 착각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닻을 배 안 어느 구석에 붙들어 매어 놓고 배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당신도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닻은 배의 밖에 든든한 곳을 골라 매는 것이 상식이 아니겠습니까? 분명히 구원의 확신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달려 있는 것이며. 당신의 기분(감정)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하루에도 수십 번 , 수백 번 변덕을 부리는 느낌, 감정, 기분으로 확신을 얻으려고 하니, 이만 저만 착각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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