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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스펄전의 아침묵상

7월 30일 (생각하고 울었더라)

by 복음과삶 2010. 7. 29.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생각하고 울었더라." (마가복음 14:72)

 

베드로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이 주님을 부인했던 사실을 기억할 때마다 눈물을 주르르 흘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죄는 너무 큰 죄였지만 후에 베드로 안에 있던 은혜가 그 사역을 온전히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구속받은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도 성령께서 돌같이 단단한 자연인의 마음을 어느 정도 제거하시느냐에 따라 이와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우리가 자신만만하게 한 약속을 기억합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버리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한 그 말을 곱씹으며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서원했던 것과 우리의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보면, 아마 너무 슬퍼 엉엉 울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자기 주님을 부인했다는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했던 장소, 그렇게 나쁜 죄를 짓게 만들었던 그 사소한 원인, 주님의 제자가 아님을 확증하기 위해 내뱉았던 그 맹세와 저주의 말들, 그 말을 한번뿐 아니라 세 번이나 거듭하게 만든 자신의 강퍅한 마음, 이런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죄가 생각날 때, 그 죄의 지독한 죄악성이 생각날 때, 그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있을 수 있습니까? 우리의 집을 보김으로 만들고 여호와께 사죄의 사랑을 재확인시켜 주십사고 부르짖지 않습니까? 하나님이여, 머지않아 제 혀가 지옥불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죄를 볼 때 회개의 눈물 없이 바라보지 않게 해주소서! 베드로 역시 자기를 바라보시던 주님의 그 사랑의 눈길을 생각해 냈습니다. 주님은 수탉이 울고 난 후, 훈계하는 듯한, 그러나 슬프고 측은히 여기는 사랑의 눈길로 베드로를 바라보셨습니다. 베드로는 평생 주님의 그 눈길을 잊어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의 도우심 없이 하는 만 마디 설교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눈길이었습니다. 참회한 사도 베드로는 자신을 이전 자리로 회복시켜 준 구세주의 그 완전한 용서를 회상할 때마다 울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동안 이처럼 친절하고 선하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슬피 울어야 마땅합니다. 주님, 돌 같은 이 마음을 녹여 거기서 샘물이 흘러나오게 해주소서.

 

 

"And when he thought thereon, he wept." --Mark 14:72

 

It has been thought by some that as long as Peter lived, the fountain of his tears began to flow whenever he remembered his denying his Lord. It is not unlikely that it was so, (for his sin was very great, and grace in him had afterwards a perfect work. This same experience is common to all the redeemed family according to the degree in which the Spirit of God has removed the natural heart of stone. We, like Peter, remember our boastful promise: "Though all men shall forsake Thee, yet will not I." We eat our own words with the bitter herbs of repentance. When we think of what we vowed we would be, and of what we have been, we may weep whole showers of grief. He thought on his denying his Lord. The place in which he did it, the little cause which led him into such heinous sin, the oaths and blasphemies with which he sought to confirm his falsehood, and the dreadful hardness of heart which drove him to do so again and yet again. Can we, when we are reminded of our sins, and their exceeding sinfulness, remain stolid and stubborn? Will we not make our house a Bochim, and cry unto the Lord for renewed assurances of pardoning love? May we never take a dry-eyed look at sin, lest ere long we have a tongue parched in the flames of hell. Peter also thought upon his Master's look of love. The Lord followed up the cock's warning voice with an admonitory look of sorrow, pity, and love. That glance was never out of Peter's mind so long as he lived. It was far more effectual than ten thousand sermons would have been without the Spirit. The penitent apostle would be sure to weep when he recollected the Saviour's full forgiveness, which restored him to his former place. To think that we have offended so kind and good a Lord is more than sufficient reason for being constant weepers. Lord, smite our rocky hearts, and make the waters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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