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라는 말씀을 거꾸로 해석하면,
살면서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 아닌가 싶다.
사랑을 요구할 때 집착이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지만,
사랑을 베풀땐 마음의 평강이 찾아온다.
하나님의 사랑은 요구하는 사랑이 아닌 거져주는 사랑이기에
독생자 아들을 내어주셨던 것이다.
여전히 죄를 짓고 살지만,
그럼에도 기다리고 기다니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기다려주시는 그분의 사랑.
'오호로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
는 고백을 해도 돌아서면 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내 삶이...
한없이 처량하지만,
그래도, 그런 날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