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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스펄전

29. 스펄전 - 하나님의 신호 (삼하5:24)

by 복음과삶 2009. 10. 19.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척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취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시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되매.” [열왕기상 22:48]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대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삼하5:24).

목회, 특별한 사명

먼저 특별한 사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목회는 특별한 사명입니다. 저는 어떤 이들처럼 설교하는 일이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날 설교는 하지만, 할 말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회 사역에 뛰어들고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만약 그들이 하나님이 자기를 보내실 때까지 기다렸더라면 아직도 그들은 집에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일단 강단에 서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문설주를 교화시키기에도 적합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설교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세 마디의 말도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늘로부터 전혀 가르침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단에 서는 것이 전혀 하나님의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예와 보수 때문에 사역에 뛰어듭니다.

일단 사역을 맡아 설교하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일을 더욱 더 열심히 합니다. 혹은 아예 설교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사람을 초대해서 그로 하여금 설교하게 합니다. 아, 할 말이 없는 설교자는 선한 일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막대한 해를 끼치기 때문에 이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의 설교를 듣는 이들은 예배 시간에 은혜를 받기는커녕 식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말할 것이 없어서 결국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자의 설교를 한 시간 동안이나 꼼짝 않고 듣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쓴웃음을 짓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설교자가 되라고는 충고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들이 모두 설교자가 되기를 원하셨다면 지혜가 풍성하신 그가 어떻게 그들을 모두 회중으로 부르셨겠습니까? 모두가 설교자라면 무엇 때문에 회중을 만들어 놓으셨겠습니까?

저는 목회의 사명을 제사장의 직분 같은 것은 아닐지라도 어떤 특별한 헌신 혹은 우리가 소유한 특별한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제사장과 동일합니다. 아론처럼 부르심을 받은 자를 제외하고는 그 직분을 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그 사역으로 특별히 부르시지 않았다면, 또한 적당한 때에 자기의 사역이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확실한 보증을 받지 못했다면 어떤 사람도 영적인 부분에 관하여 성도에게 말할 권리가 없습니다. 제대로 임명된 목회자는 주교나 장로의 손에 의해 안수를 받은 자가 아니고 성령님에 의해 임명된 자입니다. 그래야만 말씀을 설교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교통하게 됩니다.

부르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십시오


"설교자로 부르심 받았는지 제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은 점차적으로 그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심으로 언제 자신이 설교의 사명을 받게 될지 알기를 갈망한다면 다윗처럼 행하십시오. 그는 뽕나무 잎사귀 사이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 온 마음을 집중했습니다.

또 당신은 어떤 확실한 신호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설교 할 수 있는지 알기를 원합니까?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 보십시오. "내가 기도할 수 있나? 기도 모임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나는 할 말이 있었던가? 그리고 하나님이 이 문제 속에서 나를 도와 주셨던가?" 거기까지는 어는 정도 괜찮다구요? "음, 그렇다면 이제는 직접 시도해 봐야겠는 걸.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설교해 보자."

아무도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신이 방 하나를 취하거나 혹은 예배당에 갔는데 아무도 당신의 설교를 들으러 오지 않았다면 그것은 뽕나무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므로 당신은 그 일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당신이 아내와 아이들, 이웃들에게 본문을 택해 아주 짧게 설교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그들에게 설교한 후에 오히려 그들이 당신보다 더 설교를 잘하는 것처럼 생각된다면 그것은 뽕나무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거기에서 그만두어야 합니다.

꽤 오랫동안 설교를 했지만 그리스도 앞에 인도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뽕나무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다른 사람이 설교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그 사역에 부름 받지 못했다면, 파수꾼의 사명을 받지도 않았으면서 파수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http://lloydjones.org/zbxe/?mid=Puritan05&category=94&document_srl=3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