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들은 백혈병에 걸려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서 아들은 점점 기운을 잃고 짜증만 늘어난다.
그 옆엔 애타는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니가 계신다.
아들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아파하는 아들의 팔과 다리를 주물러 주면서 눈물을 훔친다.
부모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아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가 대신 아파줬으면 하고 기도를 하고 있고
아무리 아들이 투정을 부리고 짜증을 내도 어머니의 따스한 손은 아들의 마음을 만져준다.
자식은 마땅히 부모가 자신을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어찌 마땅한 것이겠는가..
그것은 은혜이다.
은혜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은혜를 받는 입장에서는 주면 감사한 것이지만,
은혜를 안 준다고 불평할 수는 없다.
어버이의 날을 맞이해서
오늘까지 한 없는 은혜를 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 분들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마음속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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