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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며 생각하며..

내어 맡김

by 복음과삶 2008. 1. 18.

 

내어 맡김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나서부터 내 마음속에서는 지난 삶에 대한 후회와 더불어 앞으로 주어진 시간들을 소중하게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찼었다.

 

그래서 영육간 생활에서 과감하게 끊어버릴 것은 버렸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알차게 하나씩 채워간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잠시 서서 돌아보니 오히려 그 속에도 내가 있음을 발견했다. '내가 무엇을 준비하고 열심히 해야 이 일은 이루어질거야'라는 '준비도 안하고 무엇을 할 수 있겠어'라는 교묘한 생각이 내 중심에 들어있음을 보았다.

 

주님이 내 삶을 핸들링 하셔야 하는데 교묘하게도 내가 핸들링을 잡고 가고 있으면서 그분 앞에는 '인도해 주옵소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당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것 조차도 내려 놓으라 하신다.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시는 것이라고, 내가 잡고 있을 때는 많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젠 이것을 내려 놓으니 참 평안과 안식이다.

 

그분이 일하실테니, 나는 그분께 내 몸을 맡겨 드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일의 성패는 내게 있지 않고 주님께 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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