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되고 실제적인 거룩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우리가 분명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떤 진리와 이 진리를 실제로 적용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이것을 구분합니다. 다시 보십시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에 관한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에게 이 진리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려면 다음 구절을 보아야 합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 5:25-26).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살전 5:23).
하지만 우리가 이 진리를 어떻게 적용하며, 이런 결과는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것일까요? 성령께서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통해 일하심으로 가능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들도 읽습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살후 2:13).
베드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성령님은 그리스도께서 이미 완성하신 사역에 근거하여 성도를 실제적으로 거룩하게 하는 사역을 행하십니다. 즉 성도의 마음과 양심에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를 적용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완전한 위치에 관한 진리를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새 사람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완전한 위치에 걸맞지 않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도록 도우십니다.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
을 받은 사람은 거룩함이 깃들지 않은 마음상태와 정욕이나 열정을 경계하고 거기에 빠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구별되어 있으며,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떠나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온전히 거룩하게”(고후 7:1, 새번역)
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상의 정결함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오는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성도의 거룩하고 행복한 특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마음과 습관들은 자신이 이미 완전하게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
을 입었다는 고결한 진리를 충분히 인식하고 거기서 나오는 힘에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되고 실제적인 거룩함입니다. 참된 거룩은 우리의 옛 본성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미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치 부서져버린 것들을 다시 세워보려는 헛된 노력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진리”를 능력 있게 적용시키심으로 새 사람이 자신이 속한 영역(그리스도) 안에서 살며 움직이며 존재하게 하십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사람은 틀림없이 영적으로 성장합니다. 이 소중한 진리로 인해 도덕적 능력이 향상됩니다. 옛 본성에 속한 것들을 억제하고 다스리는 영적 능력도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를 둘러싼 악으로부터 구별되는 능력도 향상됩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천국에 합당하게 변화되어 갑니다. 그곳을 향해 순례자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복된 일이지요. 또한 그런 사람이 되게 하는 거룩한 훈련들이 더욱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 영혼이 어떤 고귀한 위치에 서 있는지를 눈뜨게 해주시고 그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가능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로운 사역으로 말미암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를 실제적으로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히 10:10) 자기 몸을 드리심으로 성도들이 거룩하게 된(are)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사 이 지식을 깨우쳐주시고 경험하게 도우시며, 믿는 그 순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가능해진 일들을 다른 이들도 알 수 있도록 드러내려는 목적을 갖고 계십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성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위치에 있어서는 영원히 완전합니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살전 5:23).
이 구절들에서 우리는 이 진리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매우 실제적인 면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 제시된 거룩함은 단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고 영원히 참된 실재로서만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매일 매시간 가져오신다는 의미로 사용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거룩함을 본다면 명백히 점진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나는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내년에 개인적으로 더 거룩해져야 합니다. 실제적인 거룩함에 있어 나는 은혜를 통해 날마다 진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내가 주님을 믿은 바로 그 순간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됨으로 가능해진 그 절대적인 거룩함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이 부분은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성령님께서 성도 안에서 주관적인 사역을 이루실 수 있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토록 완전하게 되었다는 객관적인 진리에 기초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에 유의하십시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여기서는 우리가 열렬히 추구하여 “따라야 할” 거룩함이 제시되었습니다. 모든 참된 성도라면 반드시 이렇게 살아가고자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끄사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이것이 우리 지성에 교리로만 남아 있지 않고 마음 안으로 들어와 거하게 하시고, 신성하고 강력한 영향을 주는 실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가 거룩하게 하시는 진리의 능력을 알게 하시고(요 17:17), 거룩하게 하시는 믿음의 능력(행 26:18)과 거룩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고전 1:30, 6:11), 그리고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님(벧전 1:2)과 거룩하게 하시는 아버지의 은혜(유 1)에 눈뜨게 하소서! 출처 : http://www.christ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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