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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며 생각하며..

죽기 싫어요~

by 복음과삶 2010. 2. 17.

잠 자리에 누운 딸 아이가 갑자기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올해 8살...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다.

 

"예빈아.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아빠, 나 죽기 싫어요. 100살 먹으면 죽어야 하잖아요?

 

우잉~~이게 무슨 소리여~~

 

"아니,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

 

"죽으면 가족도 볼 수 없고, 동생도 못 보고,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잖아요!!!

 

아니..이 말이 8살 먹은 아이가 할 소린감~~~ㅋㅋㅋ

 

난,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것이

군대에서 수류탄 던져보고 총 쏘면서

그 위력 앞에...

정말 사람이 죽을수도 있겠구나...생각해 봤는데..ㅋㅋㅋ

 

이 넘은

이제 8살....죽음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나이인것 같은데...

우찌 이런 말을 한단 말인고~~~

 

"예빈아, 걱정 마..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란다.

비록 육체는 죽어 흙에 묻히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갈거야?

예빈이는 예수님이 예빈이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거 믿지?

 그럼 예빈이는 나중에 죽어서 천국 가는 거야.

그 곳은 이곳보다도 훨씬 좋은 곳이란다. 알았지?

 

그러자, 딸 아이가 갑자기 더 훌쩍훌쩍 울기 시작한다.

 

"그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구들은 천국에 못 가겠네요? 그 친구들한테 예수님을 전해야겠어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내게 던진다.

 

"아빠, 그럼 아빠가 먼저 죽어서 천국가면, 예빈이 기다려 줘야 해요? 알았죠?

 

"그래 알았어..아빠가 훗날 죽어서 천국에 먼저 가면..예빈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너무 염려말고...푹 자렴..알았지?

 

"네...."...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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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직 어린 딸 아이지만,

죽음 앞에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딸 아이는 이 말을 들으면서

그럼 제 친구들중에 믿지 않는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야겠네요...

하면서 그 친구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가잖아요...

하며...슬피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아직 믿지 않는 가족들이 있으며, 친구들이 있으며, 이웃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종말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바벨탑처럼 없어질 것들을 위해서 열심히탑을 쌓아가고 있지만

결국 그것들은 없어질 것들이며, 잠깐의 것들입니다.

 

종종..이 길을 가면서, 그들보다 못한 환경속에서, 세상을 바라볼때가 있지만

천국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습니다.

 

하나님,

보이는 것에 제 마음이 동하지 않도록 해 주시고

사탄이 사방에서 공격할때

말씀으로 능히 무찌르며

믿음으로 이 길을 걷도록 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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