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살며 생각하며..

무소유가 아닌 청지기의 삶, 활용의 삶

by 복음과삶 2010. 3. 18.

세상이 온통 무소유로 떠들석하다.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이 문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그 사람의 삶이 참으로 훌륭했다느니,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그를 본받자느니,

종교인의 예를 갖춰 폄하하지 말자느니,

그리스도인들이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지 못하니 반성하자느니

참 많은 의견들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야 그들 인생의 목적이 세상이니, 세상에 욕심 부리지 않고 책을 통해 받은 인세들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으니 열망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을 나쁘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그들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성경은 무소유의 삶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청지기의 삶, 활용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무소유의 삶을 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청지기의 삶, 활용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무소유의 삶이 청지기의 삶이 아니냐고 따질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무소유와 청지기의 삶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속세를 떠나 수양하는 삶이 청지기의 삶이 아닌 것이다.

세상에 나와서 우리에게 허락된 것들을 다스리고 정복하고 땅에 충만한 삶 가운데에서 허락하신 것들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가?

정신통일, 선한 삶, 무소유의 삶, 사회개혁등 이런 일 때문에 하늘영광 보좌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단 말인가?

 

예수님은 죽어 영원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너무 고리타분한 얘기인가? 그거 다 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굳이 믿지 않는 사람들하고 부딪혀봤자 손해니까,,,그냥 그냥 어우러져 살다보면 그리스도인의 선한 삶을 본받아서 그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어느 덧 회개는 쏙 빼놓은 복음이 전해져서 그리스도인들은 무기력한 삶을 살고 교회는 교회인지 문화센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되어 버린 것이 사실이 아닌가!

 

언제 예수님께서 오셔서 선하게 살라고 하셨단 말인가!

선한 삶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나타나는 열매이지 목적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집중해야 할 것은

선한 삶, 무소유의 삶이 아닌

그분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 가운데 청지기로서 허락하신 것들을 활용하는 삶인 것이다.

 

 

 

 

'삶...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안에서의 안식  (0) 2010.04.01
감사, 감사, 감사.  (0) 2010.03.22
하나님의 뜻  (0) 2010.03.17
그리스도 안에서  (0) 2010.03.15
전인적인 나  (0) 201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