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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며 생각하며..

운동 & 첫 경험

by 복음과삶 2010. 8. 18.

1.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저녁 먹은 후 1시간 가량 걷기도 하고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로 근력운동도 하고 있다.

시작한지 며칠 안됐지만 몸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마침 아내가 월요일부터 과일쥬스를 아침에 만들어줘서 그것도 마시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한 효과도 나타나는 것 같다.

 

이식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와서 하루의 절반 이상 눈이 아프고 침침해서

인공눈물을 넣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컴퓨터도 맨눈을 뜨고는 보지 못하기에 썬그라스를 끼고 봐야지만

눈의 피로가 덜하기에 항상 쓰고 있는 상황이어야 했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고나서부터

눈의 피로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물론 썬그라스는 끼고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2. 운동을 하다가 문득 처음 골수검사를 받았던 기억이 났다.

 

**대학병원이었는데,

아마도 나 같은 환자는 많지 않기에

좋은 샘플을 만난듯......

 

골수검사 전..

혈관에 주사를 놨는데...순간 기분이 멍해지더만, 뿅 가는 기분이 들었다. 마약같다.ㅋㅋ 

 

조금 후 담당 주치의는

나를 눕히더니만 엉치뼈 부분에 마취를 하는 것이었다. 일명 부분마취다.

그러더니만......

의사, 간호사...전화로 다 부르는 것이다.

"여기 조금 있음 골수검사 하니까...못 봤지, 올른 올라와" 하면서 말이다.

 

난 부분마취를 했기 때문에,

정신은 말짱했다. 그 소리 다 듣고 있었다.ㅋㅋ

조금 후 우루루 의사, 간호사들이 몰려 오는 것이었다.

일순간에 내 침대 주위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골수를 채취하려면 일단 엉치뼈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주치의가 여자분이셨다.

열심히 뼈를 뚫으시면서 하는 말..

"젊은 사람 뼈는 단단해서 잘 안 뚫어져"...하는 것이었다.(사실, 내가 보기에 이 분은 체구가 작았다.ㅋㅋ)

 

순간 땀방울....ㅋ

허리뼈 부러지는 줄 알았다.

뼈를 뚫고 난 후 본격적으로 골수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그 때의 기분은 뭐랄까...

내 몸속 뼈 속에서 골수가 빠져나가는 기분은...

안 빼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ㅋㅋ

 

주치의가 한 말씀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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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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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아뇨...괜찮아요...받을만 한디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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