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살며 생각하며..

시한부 인생

by 복음과삶 2010. 9. 18.

말기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족히 100년 후면,

이 땅에 숨쉬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 미련을 두는 것은,

이루지 못한 꿈들,

세상에 남아 있는 부모, 형제자매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의무감 때문일까?

아니면 세상에 대한 미련일까?

그것도 아니면 욕심 때문일까?

아니, 그것도 아니라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어느 것이 되었든지,

그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려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 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진단에

마음이 돌을 올려 놓은듯이 무겁기만 했다.

 

그런데 아내가 위로해 준다.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인데,

가난하든, 부하든, 건강하든, 병들었든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이라고...

 

무서운 아내다.ㅋㅋ

 

그 한 마디에 잠깐의

염려와 근심은 떠나갔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

잠시 잊었다.

 

그래도 그 믿음을 금새 회복시켜준 아내에게

더 없는 고마움과 감사를 느낀다.

'삶...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bow)의 언약  (0) 2010.11.16
겪지 않아도...  (0) 2010.10.30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0) 2010.09.07
티끌&자녀  (0) 2010.09.06
따뜻한 사랑의 손길  (0)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