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찬 바닥에 이불도 없이 잠시 누워 있는다는 것이 여지없이 몸에 무리가 왔고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화요일쯤에는 먹은것까지도 체했는지 구토를 하고 몸이 말이 아니었다.
목요일이 외래지만 서둘러 병원엘 가게됐고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었다. 다행이 밤에 병실이 생겨서 그곳으로 입원하게 되었고 열과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고열로 인해서 숨이 차기 시작했고 말로만 듣던 눈만 감으면 기분 나쁜 꿈을 꾸었으며 심지어 눈을 뜨고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악몽에 시달리다가 눈을 떠 보니 옆에 모르는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너 누구야? 하고 물어봤다.....쩝 다름 아닌 아내였던 것이다. 아내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장난이 아니었다. 손에 산소포화도 측정하려고 달아놓은 기구가 낯설게 보였고 병실이 병실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는 며칠간의 사투였다.
하지만 날마다 병원에 찾아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
목숨걸고 기도하고 있는 예본교회 지체들,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 가족들,
대전 부모님 교회에서 새벽마다 기도하고 계신 성도님들,
인터넷서 만난 여러 지체들의 눈물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다. 의사도 그저 두고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했지만, 빠르게 내 몸은 회복이 되었고 처음엔 숨이 차서 걸을수도 없었지만, 이젠 혼자서도 화장실도 걸어다니고 몸에 열도 내리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다만 아직 폐에 염증과 늑막염으로 인한 복수에 물 찬것들, 심장 부은 것들은 현상이 남아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며칠 지나지 않아 치유되리라 확신한다.
지금 교회적으로 부활적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의학적으로는 골수이식만이 완치라고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내 몸이 온전히 치유되게 해 달라고 밤마다 뜨겁게 기도를 하고 있다.
하나님은 분명 그렇게 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이 사건은 개인적인 사건이라기보다는 복음의 위대성을 들어내는 사건이 될 것이며, 은사주의, 신비주의, 체험주의 자들의 입을 다물 특별한 사건으로 활용하실 것이다. 어떤 특별한 사람이 병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믿음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실 것이다.
부활절이 기대가 된다. 역사가 이루어질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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