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환자들, 특히 피 수치가 좋지 못한 사람들은 매일의 피 수치에 울고 웃는다.
나 같은 경우는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서 입원하고서부터 계속 백혈구 촉진제를 맞고 있다.
몸이 안 좋을때는 500대까지도 수치가 떨어졌었다. 정상인 백혈구 수치가 5000이상이니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이다.
같은 병실에 있던 한 친구는 600까지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었는데 촉진제 한 방 맞고 다음날 백혈구 수치가 2000을 넘어섰다.
그런데 나는 일주일 넘게 촉진제를 맞고도 2200까지 겨우 올라가는 것을 보면 정상적인 백혈구를 생성 못하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어제는 촉진제를 맞지 않았는데 아침에 피 수치를 보니 백혈구가 1500대로 바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제 부활절이 일주일 남았다. 믿음은 현상을 바라보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탄은 나에게 와서 절망의 늪으로 이끌어 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7번 돌때의 정막함과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물에서 6번 더러운 물로 씻을때까지의 기분이 이랬을까!
그렇지만 이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성경에서와 같이 승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현상이 나를 짓누를지라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의 눈을 잃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라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삶... > 골수이식전·후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식날짜 확정. (0) | 2007.04.18 |
---|---|
전도의 기쁨.. (0) | 2007.04.03 |
오직 복음이다. (0) | 2007.03.29 |
며칠간의 사투.. (0) | 2007.03.28 |
아내-코람데오님의 지금 (0) | 2007.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