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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골수이식전·후 생활

이식전 검사

by 복음과삶 2007. 5. 17.

이식전 검사를 오늘, 내일 받게 된다.

 

오늘은 CT촬영, 초음파검사, 이비인후과 검사가 있었다.

 

CT촬영은 머리와 가슴을, 초음파 검사는 복부쪽으로, 이비인후과는 코와 귀를 검사하였다.

 

이참에 온 몸을 검사하니, 이식을 받고 난 후에는 누구보다도 오래 살 것 같은 예감이 든다.(ㅋㅋ)

 

........

 

입원해서 알게된 K군이 있다. 이 친구의 병명은 림프성 백혈병이다. 5년전에 병이 발병되어 자가이식을 통해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이 되어 타인이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맞는 골수가 없어서 남들은 한 번 받기도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약 50번에 걸쳐서 계속 치료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항암제 조차도 내성이 생겨 듣질않고, 의학적으로 맞는 골수를 찾아도 수술이 불가하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었다한다.

 

맘이 좋질않다. 이제껏 힘들어도 잘 견디어 오던 친구인데 오늘은 보니 배가 많이 부어 있고, 발도 부어 있다. 움직이질 못하고 있고 배가 부른 이유는 암세포 때문에 그렇다 한다.

 

K군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한적한 시골에 가서 아들과 함께 지낸다 한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이 친구가 낙담하지 않고 지금도 밝게 웃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병동에 있을때에 이 친구에게 구원의 확신을 설명해 주었고, 그도 그로 인해 감사했기에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그도 이게 끝이 아닌것을 알기에 그렇게 억울하지 않다고...그저 남들보다 먼저 천국에 가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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