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골수이식전·후 생활

먹고 싶다.

by 복음과삶 2007. 6. 8.

골수이식이 끝나고 4일째 되는 날, 여전히 많이 힘들다. 고항암과 방사선 치료로 인해 몸이 많이 지쳐 있고 혈액수치 또한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항암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부터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은 넘은것 같다. 지금도 속이 울렁거리고 입안은 온통 하얗게 변해 텁텁하고, 밤만되면 견딜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많이 쑤셔온다. 그래서 이젠 밤이 조금 두렵다.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과정이기에 견디려 한다. 이젠 며칠만 있으면 혈액수치도 올라갈것이고, 컨디션도 많이 회복될 것이다.

 

요즘 재미는 티브이에 나오는 요리코너 시간이다. 먹지 못하니 그것으로 대리만족을 취하고 있다. 아프기 전에는 몰랐는데 왜 이리 맛난 음식들이 많은지......열무국수, 짜장면, 삽겹살, 돼지갈비, 비빔밥, 냉면, 회, 아~~ 이렇게 맛난 것들을 마음대로 먹을수 있었을때가 감사하다는 것을......우찌 몰랐을까!! 이 병실을 나가면 이 모든 것들은 내 밥이다..ㅋㅋ

 

 

 

 

'삶... > 골수이식전·후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복 받은 내 삶  (0) 2007.06.22
퇴원을 기다리며...  (0) 2007.06.21
항암치료 끝~~  (0) 2007.05.31
항암치료1일전.  (0) 2007.05.26
히크만 수술  (0) 2007.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