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7월2일)

 

(퇴원 후 이틀 후에 아들 건이게 세상을 보게 됐다.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선물)

 

(퇴원하는 날)

 

골수기증 조건이(조직적합성항원(HLA : Human Leukocyte Antigen)) 일치할 확률은 2만명중에 1명꼴이며, 매년 약 500여명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지만, 이중 40%정도만 조혈모세포 기증(비혈연)을 통해 이식을 받을수 있다는데 골수이식자를 쉽게 찾은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준비하지 않으셨다면 어쩌면 내 치료는 불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골수기증자를 찾다가 없어서 하늘로 먼저 간 친구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치료가능했던것은 이름모를 골수기증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한 사람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기에 내가 새 생명을 받은 것이었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정말 고마운 분이며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신 귀한 분이시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그 분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ps. 요즘은 골수기증이 헌혈처럼 쉬워졌다 한다. 조그마한 관심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서 모두 골수기증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될 때 세상에서 무엇보다도 귀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골수가 필요한 사람이 내 사랑하는 가족중 하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