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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골수이식전·후 생활

골수이식후 3년...

by 복음과삶 2010. 6. 5.

어제 6월 4일은 골수이식한지 3년째 되는 날이다.

3년이란 세월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

물론, 이식후 숙주반응, 오랜동안 복용하는 약물들로 인해

간수치 상승, 안구건조증, 약당료가 와서

비록 몸은 성치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그 때는 중병에 걸리고도

결코 죽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죽지 않으리라는 믿음보다는

죽음에 대한 실제적인 체험(?)이 없었기 때문에

죽음은 저 넘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즉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더 크지 않았었나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맛을 보았기 때문일까?

조금만 몸에 이상이 와도 혹시 죽는 것이 아닐까? 하는 실제적인 느낌을 받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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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의 죽음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성경은 2천년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우리도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사건일까?

말로는 십자가에 죽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죽지 않고 자신이 펄펄 살아서

제 욕심을 좇아 살아가고 있다.

 

죽음을 맛본자와 죽음을 맛보지 못한자의 삶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죽음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2천년전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함께 못 박힌 자라면

결코 세상을 사랑할 수 없고,

자신을 자랑할 수 없으며

오직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 수 밖에 없다.

 

그런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면 지금 자신을 돌아봐야 하지 않겠나..

십자가에서 예수님께 함께 죽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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