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침에 교제를 하다가,
내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한 교훈을 얻었다.
10여년 동안 개척교회를 섬기며 모든 것을 다 내 놓았건만
오히려 교회는 문을 닫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고
그로인해 뿌리깊은 쓴 뿌리를 내 마음에 안고 있었다.
끊임 없이 내 입에서 나오는 정죄와 판단.
그러나 아내는 말씀을 읽으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한다.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은
애굽을 치기 위한 재앙이지만
궁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됨"을 알게 하기 위해서
내린 재앙이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쓴 뿌리는
상대방의 잘못 때문이 아닌
내 안에 처리되지 못한 죄의 문제였던 것이다.
하나님은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을 통해서 나를 연단해 가셨던 것이거늘,
상황과 환경을 통해서 나를 보지 못하고
상대방에 대한 쓴 뿌리만 갖고 있었으니 말이다.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
.
.
.
.
내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며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을 주체는 나란 사실을....
지난 10여년간의 세월은 헛된 것이 아니었으며
복음에 무지했던 자가 복음을 정리하는 귀한 시간들이었으며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아는 귀한 시간들이었던 것이다.
'삶... >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의인입니다. (0) | 2009.12.08 |
---|---|
잔을 들지 않게 하옵소서. (0) | 2009.12.07 |
사랑의 빚, 사랑의 선물 (0) | 2009.11.26 |
오직 말씀만이~ (0) | 2009.11.11 |
믿음의 반응 (0) | 2009.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