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골수이식후 5년이 지났다.
혈액수치는 이제 완전(?)정상이 되어, 변함없이 고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면역억제재를 복용하고 있는데,
약 복용에 따라 간수치가 급격하게 요동을 친다.
약을 줄이고 2개월만에 외래를 다녀왔는데, 간수치가 200(정상 40이하)이 넘어
약을 더 처방받고 1달 후에 다시 검진을 받기로 했다.
어떤이들은 골수이식을 받고 6개월이나 12개월후에 약을 끊기도 하지만,
내 경우에 있어서는 오랜기간 복용을 해야 하는 케이스인가 보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서서히 간수치가 상승이 되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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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보이는 것에 대한 심각성은 쉽게 인식을 하지만,
보이지 않는 영원에 대한 인식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의 심각성으로 인해 경각심을 가지고
제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 함에는 철저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세상으로 물들어가고 하나님과 멀어져 그 분과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
결국 영혼의 황폐함을 입어도 전혀 인식하지 못한채 살아가니 말이다.
순간순간 하나님은 그것을 일깨워주면서
그 분 없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해 주신다.
하나님은 나를 너무 잘 아신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은 나의 삶은
어쩜 세상에서 가장 악한 자의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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