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려 생과사를 넘나들면서
죽음 앞에 놓여 있었을 때,
죽음이 문 앞에 와서
금방이라도 죽어 하나님 앞에 갈 것만 같았을 때,
영원히 살 것 같았던 삶 속에서
삶의 유한함을 깨달았을 때,
잠시 육신의 힘을 얻게 되면,
죄 된 모습은 여지 없이 내 속에서 들어났었다.
이식후 10년이 흘렀다.
이미 10년전에
내 생명을 거두어 갈수도 있었음에도
하나님은 생명을 10년이나 연장시켜 주셨다.
그런데...
10년이란 시간동안
내 삶의 거룩은 조금이라도 나아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더 방탕한 삶을 살았고
육신의 소욕이 이끄는 데로 내버려 둔 삶을 살았다.
승리한 삶도
죽음 앞에 갔었던 경험도
거룩에 대한 갈망조차도
구원을 이루기에는
어느 것 하나 유익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셨던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그 분의 부활과 함께 연합한 자가 되어서
새생명으로 살아갈때만이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이것이 생명이다.
이것이 승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