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주일설교). 교회가 가야 할 길. 마태복음 4:23~24
노량진 강남교회(고문산 목사)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마태복음 4:23~24)
강남교회가 7명의 실향민을 시작으로 70년 전에 공동체가 세워졌습니다. 우리 故 김재술 원로 목사님께서는 의사셨고 일본 유학도 하시고 제가 알기로는 고등학교 때 권투 선수까지 하셨던 그런 분이신데 이 수술 가방을 성경 넣는 심방 가방으로 바꾸셔서 우리 교회의 기초를 세우시는데 일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2대 목사님은 이규왕 목사님이신데 수원 제일교회에 현재 원로 목사님으로 계시죠. 여기 잠깐 계셨지만 성도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따뜻한 분이시고 또 설교도 한 자의 틀림도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시는 그런 성실하신 목사님으로 알려주셨고요. 수원에서 제일 큰 교회로 성장하는 데 역할을 감당하셨던 귀한 분이십니다. 송태근 목사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목사님이시죠. 19년을 변함없이 여기서 사역하셨는데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말씀 중심으로 기도 중심으로 일구어 놓으신 귀한 분이시고 삼일교회 공동체를 새롭게 세워나가시고 또 한국교회에서도 존경받으시는 귀한 목사님입니다. 그렇게 그런 목사님들을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또 중요한 것은 이제 여기에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우리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변함없이 헌신하심으로 오늘 이렇게 강남교회가 70회의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제가 강남교회에 2012년 10월 마지막 주에 부임해 왔는데 이제 만 11년 5개월 조금 넘어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교회에 좀 적응한 것 같다. 정착한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향후 하나님께서 얼마나 시간을 더 주실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비전을 기도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이루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청빙 받았을 때 아직도 잊지 못하는 질문이 뭐냐 하면 목사님은 우리 강남교회에 오셔서 하고 싶은 이루고 싶은 비전이 뭡니까? 우리 강남교회를 향한 비전이 뭡니까? 이렇게 질문하셨는데 제가 그만 저는 비전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왜 그렇게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제가 너무나 급하게 부름을 받았고 그 나이에 제가 담임이 된다는 생각을 도무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정작 청빙위원회까지 부름을 받고 면접을 하다 보니까 어쨌든 무조건 돼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비전을 준비하지는 못했어요. 왜냐하면 우리 강남교회가 어떠한 교회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두 가지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송태근 목사님이라는 훌륭한 설교자가 계신다는 거 알고 있었고 또 한 가지는 새벽밥을 청년들에게 먹이고 있다. 이 두 가지 사실을 알았고 또 한 가지를 보태자면 제가 87년도에 대성학원에서 재수를 했다. 그런 연관성 정도였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지 솔직히 저는 강남교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이 교회에 와서 이걸 하겠습니다. 저걸 하겠습니다라고 감히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비전이 없다고 했는데 저를 담임으로 뽑아주신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사실은 제가 별다른 비전을 제시하지를 못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담임으로 청빙이 되었을 때 이미 교회 안에는 이 복음서 말씀 특히 오늘 본문을 기반으로 하는 예수님의 목회 철학에 입각한 비전이 이미 세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비전은 단기 비전이나 중장기 비전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어쩌면 이것은 영구 비전입니다. 한번 이루고 말 그런 비전이 아니고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이루어야 하는 그러한 비전이었기 때문에 제가 특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어요.
가르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는 이미 예수님 목회 철학에 있는 것이고 그대로 옮겨놓았다고 보고 또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라는 비전은 다른 교회는 없는 아주 독특한 비전이었어요.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라는 비전은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이 비전을 이루는 교회가 한국교회 안에 0.1%도 안 됩니다. 더구나 이 비전을 잘하고 실행하고 있는 교회는 0.001%도 안 됩니다. 그만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너무나 어렵고 중요한 비전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 비전들을 그대로 다 안고 가면서 이 비전을 좀 더 구체화 시켜야겠다. 그리고 이 비전을 심화시키고 확대시켜야겠다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나마 우리 교회에 와서 새롭게 제시한 비전이 있다면 바로 북한 선교에 관련된 일입니다. 통일 선교입니다. 이 비전은 제가 처음에 전임 목사가 되어서 청년들과 함께 중국 선교를 갔을 때예요. 그때는 중국 본토가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선교가 그럴 때가 한 번 있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막혔지만 그래서 포기할 수가 없어서 한 선교사님의 초대로 중국 단둥에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장한 비전 트립을 가게 되었어요. 단둥이라고 하는 지역은 압록강을 사이를 두고 북한과 제일 접경되어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보면 신의주 강이 내다보여요. 단둥에서 마지막 날 여행 삼아 압록강에 배를 띄워서 최대한 북한을 접근하는 겁니다. 이렇게 가다 보니까 거기에 웬 중학생 몸집 정도의 군인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나온 건가! 그런데 물어보니까 청년들인 거죠. 청년들인데 몸집이 중학생밖에 안 되는 거예요. 막 우리한테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고 돈을 달라고 그러고 먹을 것 좀 달라고 그러고 솥단지에다가 밥을 막 이렇게 짓고 있는 웃통 벗고 그래서 제가 그때 청년들과 함께 배에서 찬양하며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한 겁니다. 근데 하나님께서 그때 저에게 굉장한 감동과 감격을 주셨어요. 굉장히 눈물도 많이 나고 벅차오르는 그러니까 가슴이 아프면서도 뭔가 기대감에 차는 그러한 비전을 하나님이 주신 거예요. 그래서 그때 느꼈죠. 우리 청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 땅이 하나 되기를 원하고 계시는구나. 이 땅을 정말 불쌍히 여기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제가 비전을 받게 됐습니다. 제가 북한 선교나 통일 선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개인적 체험도 있고 우리 강남교회가 형성된 역사적 기반도 있고 뿐만 아니라 저는 앞으로 이 사역이 저물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점점 기울어져 가지만 인원수도 줄어들어 가고 교회 학교도 줄고 청년들도 점점 교회를 떠나고 있는 그런 암울한 상황에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남북한의 복음적 통일을 통하여 새로운 물꼬를 트시고 남한에 있는 교회들을 새롭게 사용하실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이 통일 선교하고 관련해서 그동안 닫혔던 중국의 문과 일본의 문까지 하나님께서 함께 여셔서 이 땅에 선교를 마무리하실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제 강남교회가 이와 같은 거시적인 꿈을 안고 함께 기도하며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연초 새벽기도회 때 5일에 걸쳐서 5개의 비전을 말씀드렸어요. 그러나 다시 한 번 우리가 설립 주일을 맞이해서 이 3대 목회 철학과 4개 비전에 관련하여서 5개 정도의 항목을 여러분들에게 기도 제목으로 제안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기도 제목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꼭 붙잡고 기도해 주세요. 무관심하지 마시고 우리 교회가 여기에 있어야 될 이유다. 지상에 있어야 될 이유다라고 생각하시고 제시하는 5개를 그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가슴에 꼭 품고 기도하며 함께 이루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첫 번째는 가르치는 교회의 비전입니다. 여러분은 교회가 무엇을 가르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은 교회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길 원하십니까? 당연히 성경을 배워야겠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배워야 할 겁니다. 천국을 배워야 될 거고 우리는 그런 것들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보에 보시면은 가르치는 교회 가로 열고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가 되어 있어요. 오늘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성도들이 다시 한번 기도하셨으면 좋겠어요. 현실적으로 볼 때 이 계획은 한국 사회 안에서 현실적으로 구체화 되기 어려운 비전입니다. 기존의 기독교 학교들도 세속 학교들의 대안적 기능 혹은 비판적 기능을 전혀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입시 위주의 현실 교육이 해결되지 않는 한 기독교적 대안학교의 의미는 사실 없습니다. 지금 변두리로 물러나고 있고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기도해 주시길 바래요. 그나마 우리 강남교회가 그동안 어린이집, 방과 후 학교, 고공방을 운영해 왔습니다. 작은 결실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 체제 자체도 지금 현실 교육 안에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지 않으면 어린이집, 방과 후 학교, 고공방은 운영되기 어렵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해요.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가르치는 교회에 평화를 가르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라는 비전을 제시하셨어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고자 했던 것이 뭐냐 하면 평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평화라고 하는 주제를 굉장히 낭만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또 한편으로는 이거는 정치학의 주제다. 정치의 주제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고자 했던 게 뭐냐 하면 평화예요. 하나님과 인간의 평화, 또 인간과 인간의 조직과 계급 사회로 나눠진 모든 것들을 하나로 평화롭게 묶으려고 하셨고,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평화롭게 엮으시려는 것이 예수님의 계획이었어요. 십자가에 죽으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화라고 하는 말은 샬롬이라고 하는 뜻이에요. 샬롬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완전함이라고 하는 뜻이 내포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완전한 평화가 아니라 완전한 평화라고 하는 것이죠. 예수님 당시에 로마가 자신의 군사력을 가지고 세계 평화를 도모했습니다. 그것을 팍스 로마나라고 말을 합니다. 근데 그게 평화입니까? 가짜 평화죠. 위선적인 평화죠. 그때 예수님께서 그 구체적인 땅에 오셔서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죽이시는 사건을 통하여 평화를 이루셨어요. 교회는 어느 정치 체제 안에 살아가더라도 이 평화를 가르치고 배워야 될 줄로 믿습니다. 과거에 팍스 아메리카나라는 게 있었어요. 미국이 전 세계를 보호하고 보존하고 주인 역할하는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볼 때 팍스 코리아나 거의 한국이 몽골 땅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거의 지금 지배하고 있고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 퍼져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화 팍스 크리스토를 우리 강남교회 공동체가 구현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약간 추상적이긴 하지만 내가 낮아져서 남을 높이는 방식, 내가 죽어서 누군가를 살리는 방식, 그리고 그 누구와도 손을 잡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식, 그 완전한 평화의 방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교회 학교든 사랑방이든 장년 교육이든 그 어떠한 교육 속에도 예수님께서 이루시고자 했던 나보다 좀 못한 사람, 가난한 사람, 무지한 사람, 여러 가지 것들이 다른 그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천국을 가르치고 천국을 이루어내는 그러한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두 번째는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전도하는 거죠.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물론 관계를 잘 형성해서 가까운 가족과 친족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그러나 사실은 선포한다는 의미 속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시고자 했던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제가 구약의 설교, 아브라함의 설교를 계속하면서 강조해 드리는 게 뭐예요? 하나님의 나라라고 그랬죠.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아브라함을 부르신 거고,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셨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뒤를 이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 두 가지 오해가 있는데 첫째는 굉장히 특별한 일로 생각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전도 폭발 훈련과 같은 어떤 전도 전문 훈련을 받아서 노방에 나가서 이렇게 예수 믿으시오 예수 천당 불신지옥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선포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또 두 번째 오해가 뭐냐 하면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면 선교사나 목회자와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고, 우리는 세상에 나가서 돈 벌고 그 돈으로 헌금하면 복음을 전하는 일은 전문가들이 한다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누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가? 마음에 심령 천국을 이룬 사람입니다. 내 마음속에 예수가 들어와서 예수가 왕이 되어서 나는 비록 대한민국이라는 정치 체제 속에 살아가지만 대한민국의 법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내 안에 계시는 예수가 왕이시오,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분의 지시를 따라 내 안에 심령 천국을 이루고 가정 천국을 이루고, 또 이 땅에 살아가는 곳곳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답게 살아가는 삶, 그 자세 자체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여러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지요. 지금 한국은 자본주의 체제를 뛰어넘는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의 선두에 있는 나라입니다. 이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가 뭐냐! 쉽게 말하면 자유예요. 저 사람이 못 살아도 자유고 저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도 자유고, 저 사람이 많이 배우는 것도 자유고, 저 사람이 병들어 죽는 것도 자유고 모든 게 다 자유입니다. 그러니까 자유라고 하는 이름 앞에 신이라고 하는 말을 썼어요. 왜 그러냐!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자유가 있는데 뒤집어 말하면 각자의 운명은 각자에게 맡겨져 있다는 철저한 개인주의입니다. 다소 사탄적입니다. 악마적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여러분들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그 삶의 방식, 그 통치 방식을 그대로 살아내는 이웃들과 관계 안에서 살아내는 삶의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강남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세 번째로는 온전히 치유하는 교회입니다. 이 비전은 4대 비전 안에 드러나 있지 않아요. 이 부분을 놓고 제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 강남교회의 비전 안에 온전히 치유하는 교회가 없을까? 분명히 3대 목회 철학 안에는 가르치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가 있고 치유하는 교회라는 목회 철학이 있는데 왜 이 목회 철학이 4대 비전으로 구체화되지 않았을까! 기도를 했어요. 두 가지 답이 있는데 하나는 뭐냐 하면 다 전반적으로 녹아 있다고 본 겁니다. 모든 사역 속에 다 녹아 있다고 본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뭐냐 하면 이 비전을 세울 당시에 한국교회 상황 안에 이 치유 사역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어요. 이단 교회라든가 건강한 교회 안에서도 이 치유 사역과 신사도 운동이라는 잘못된 흐름 속에서 성도들이 목회자들이 치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면에 내세우지를 못한 거예요. 그러나 여러분 오늘 성경에도 보면 또 초대교회의 역사에도 보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함께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맞죠? 우리 한국교회의 역사도 마찬가지예요. 복음을 가르치고 복음을 배우고 그래서 천국을 선포하는 곳곳마다 병자들이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났어요. 실제로 병이 치료가 됐습니다.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났어요. 언제 끝난 겁니까? 이게 언제 끝났다고 성경이 기록하고 있습니까? 없어요. 그런 말은 우리 스스로가 입을 닫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 스스로가 조심하기 시작한 거죠. 우리 강남교회 같이 점잖은 교회일수록 이러한 사역들이 다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이제 이 사역을 전면에 내세워서 사역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생각할 겁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수술을 받아야지, 건강 관리 잘해야지, 그래야 오래 살지, 맞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결국에는 병을 치료하시고 생명을 연장하시는 분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심을 믿으시죠? 그게 우리의 기도할 이유입니다. 성경에도 치료된 사람들 나중에 다 죽었어요. 죽은 나사로 하나님이 예수님이 다시 살려주셨지만 결국에 죽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살려주십니까? 왜 병을 치료하십니까? 거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가시적 증거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강남교회는 하나님께서 몸을 위해 기도할 때 몸도 치료되고 마음까지도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 한 사람 환우들뿐만 아니라 그 환우들이 치료되는 과정을 통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예수 믿지 않는 가족들, 친족들, 주위의 이웃들까지도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영혼을 치유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환우들을 위해 우리 강남교회가 그 어떤 교회보다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지만은 이 사역이 좀 더 구체화되었으면 좋겠어요. 호스피스 사역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호스피스 하니까 이게 영어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복잡한 거예요. 너무 어려운 거예요. 호스피스가 뭡니까? 돌본다는 뜻이에요. Hospital, 병원이라는 뜻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강남교회가 환우들을 돌보는 영적인 간병인 역할을 해주는 겁니다. 환후가 생기면 이름 불러서 기도할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자원해서 내가 오늘 반나절 그 환후 곁에 있겠습니다. 그럼 환우 가족들이 얼마나 좋겠어요.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몸도 지쳐 있는데 이렇게 수천 명의 성도 중에 자원하여서 오후는 내가 책임지겠습니다. 내가 이틀은 책임지겠습니다. 그 옆에 가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이야기도 해주고 찬송도 들려주고 찬송도 함께 듣고 기도해 주고 그러면 그 영혼이 살아나고 설령 그 영원히 살지 못한다 할지라도 가족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역할을 조직적으로 운영해서 감당했으면 좋겠어요. 다음으로는 상담소가 세워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강남교회에 와보니까 마음의 병을 갖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저도 마음의 병이 있어요. 저도 자라온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마음의 병은 결정적일 때 터져버립니다. 보통 때는 숨겨져 있어요. 가려져 있어요. 온유한 얼굴을 하고 웃음을 하고 개그를 한다 할지라도 이것이 결정적일 때 그 마음의 쓴 뿌리가 터져 나와서 자기 자신을 죽이고 주위 사람들을 죽이고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마음의 병 조현병이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나 심지어는 불면증, 자살 충동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병들을 쉬쉬하고 감추지 말고 그렇다고 해서 누가 무슨 병에 걸렸더라더라 들춰내고 막 이렇게 이야기하는 그런 게 아니고 조용히 상담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눈빛으로 누군가 들어주고 누군가가 목자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적으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러한 체계가 우리 강남교회 안에 형성될 수만 있다면 우리 강남교회가 더욱더 건강한 교회로 자리매김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현대 사회는 상대적으로 풍요로워요. 또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학교 안 다녀도 유튜브나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너무 똑똑해진 사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따뜻한 이야기는 따뜻한 복음의 이야기,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이야기, 도와주는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들은 점점 사라지고 차가운 정보만이 회자되는 그런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 강남교회 안에는 이 영적 상담소가 설치돼서 따뜻한 이야기로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네 번째는 목회자 양성하는 교회입니다. 정말 중요한 비전 중에 하나죠. 어쩌면 앞에 나와 있는 이 세 가지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하나의 리더십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강남교회가 지금까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저는 강남교회 나가서 자랑해요. 우리 안에서는 조금 제가 얼굴 약간 섭섭해하고 찡그리고 있지만 밖에 나가서는 우리 교회 막 자랑합니다. 우리 강남교회는 목회자가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를 않는다고 얼마나 자랑하는지 여러분! 왜 안 나가겠어요? 좋은 교회니까 안 나가는 거예요. 믿으십니까? 갈 데가 없어 안 나가는 거예요? 그게 아니에요. 저도 부목사 생활 오래 했습니다. 좋은 교회에 오래 있고 싶어 해요. 이제 내일 또 새벽 기도회 있을 텐데 최근에 이제 담임 목사로 나가신 목사님들이 화면에 보니까 저보다 더 담임 같아. 저는 우리 교회 출신 목회자분들 중에 우리 한국교회를 책임지는 담임 목사님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교회가 없는 곳곳마다 그 구석구석마다 어떤 하나님 나라에 누수가 없도록 개척하는 목사님들도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고, 이민교회를 책임지고 세계 교회를 책임지는 목사님들이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냐 하면 여러분이 진심을 다해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이름을 불러가며 또 얼굴을 떠올리며 또 거기 있는 사모님과 아이들까지 완전히 한 세트로 기도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나님 살려주시고 하나님 앞으로의 사역의 문을 활짝 열어주세요라고 기도하셔야 되고, 대체로 신학교 교육은 이론 교육에 국한돼 있습니다. 구원론, 조직신학, 이런 거 다 배웁니다. 그런데 심방하는 법 이런 거 못 배워요. 장례 예배 가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공동의회는 어떻게 주도해야 하는지, 당회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분 저는 이게 어느 정도 공개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목사님들도 참관하고 이렇게 당회를 운영해야겠구나 하는 것들을 다 배워야 합니다. 이 강단에 서서 여러분과 같은 좋은 공동체 앞에서 설교도 열심히 하고 사회도 인도해 보고, 찬양도 인도해 보고 기도회도 인도해 보고, 그래서 정말 모든 것을 다 갖춘 그런 목회자가 되어 한국교회를 든든히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리고 성인 교육이나 노년 교육뿐만 아니라 저는 우리 교회에 와서 다음 세대 교회 학교를 위한 전문 목회자들이 세워져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저는 교육 목사 출신입니다. 제가 교육 목회를 할 때 우리 교단 안에서 정말 답답했어요. 다음 세대를 어떻게 책임져야 된다는 어떤 구체적인 플랜도 없고 실행 방안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른 교단 교회 교육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교단에 가서 한 학기 동안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제가 그 세미나를 들으면서 앞으로 다음 세대를 살려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명이든 백 명이든 그 어린 영혼을 책임지고 있는 교역자는 반드시 전문적인 목회자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요. 우리가 이런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 1학년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이상하게 나이 어린 사람들이 맡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맞죠? 청년들 장년들 노년으로 갈수록 성인들 목회자 그것도 남자들이 가르쳐야 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어린 아이일수록 교육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맡게 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대학에 강의하는 교수들이 다 젊어요. 교회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다음 세대가 살아나기를 바라십니까? 정말이십니까? 우리 교회 학교에 전문 목회자들을 다 세우셔야 합니다. 그래서 수적으로 부응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5명이면 5명, 50명이면 50명 정예 부대로 목회자가 잘 기도하고 신앙 교육하고 또 부모들까지 책임지면서 건강한 다음 세대를 세워갈 줄로 믿습니다. 유럽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 아이에게 그 동네와 그 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요. 우리 강남교회가 지금 교회 학교에 전임 목사님 두 분 계십니다. 또 청년 사역자 전임 사역자 세 분 계십니다. 모든 부서에 전임 목회자가 세워지는 그 날까지 기도하시고 실천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석사 과정, 박사 과정 계속할 수 있게 해줬어요. 왜냐하면 교회들마다 학위를 그렇게 봐요. 이상하죠? 그러니까 우리도 학위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한 5년 이상 목회하시면 석사학위, 박사학위 하실 수 있고 선교지나 그다음에 성지순례 탐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드리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들이 기도하고 후원하는 결과입니다. 제가 한 가지 목회자 양성과 관련해서 비전을 하나 더 드리면 우리 강남교회가 여성 목회자에 대한 처우와 그 어떤 사역의 가치를 인정하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총회가 어떤 논의를 하고 결정을 하든지 간에 우리 강남교회가 먼저 여성 사역자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그분들을 제대로 처우할 수 있는 제1호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여성 전도사님들 똑같이 사역해요. 목사님들하고 똑같이 설교 안 할 뿐이지 똑같이 사역합니다. 왜 대우가 달라야만 합니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이 부분을 놓고 성도들이 기도하셔서 더 좋은 교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이 비전은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우리 강남교회가 상위 0.001%다. 한국교회 안에서 이 사역을 하는 교회는 없다. 그렇게 보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점점 자라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왔을 때 밀알부가 잘 되고 있었는데 제가 전임 사역자를 세웠습니다. 전도사님도 세웠고요. 그래서 연령별 교육이 실행되고 있고 평일 날에도 장애인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주 잘 되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일을 좀 이렇게 불편한 사람을 위해서 배려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돼요. 그게 장애인 사역의 출발점입니다. 이거는 나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셔야만 합니다. 나도 앞으로 장애인이다! 맞습니까? 사지 멀쩡하고 건강하다가 갑자기 어느 날 탁 죽습니까? 요즘에 삭신이 쑤셔요. 기상청이 뭐라고 안 그래도 기상청 내일 비 안 온다고 그래도 제가 밤에 가족들한테 얘기합니다. 내일 비 와. 아빠 비 안 온대. 비 와. 다음 날 비 옵니까? 안 옵니까? 100% 옵니다. 벌써 다 망가지고 있어요. 다 주저앉고 있어요. 다 장애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는 영적 장애인이라는 겁니다. 아브라함의 경우처럼 믿음도 제대로 가질 수 없어요. 죄인이에요. 100% 죄인이에요. 완전히 무능한 자예요. 하나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 의식을 여러분 꼭 가지시고 이것은 나를 위한 것이다.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분들이 편하게 되면 우리 어린 자녀들도 그리고 노인분들도 편한 교회가 될 것이다라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에 70주년 맞이해서 지하 1층에 장애인 부서 공간 만든 거 하나님 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요. 지금 이름 공모하고 있거든요.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저 부서의 이름을 뭐라고 할 것인가 기도하시고 정해주시고 또 화장실도 생기고 보세요. 화장실도 깨끗해지고 넓어지고 좋아지고 있잖아요. 점점 좋아질 겁니다. 앞으로 우리 강남교회가 이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그런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그다음에 난민, 또 탈북민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까지도 우리가 품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사용하신 것보다 앞으로 더 아름답게 사용하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강남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강남교회는 화려하지 않아도 한국교회에서 건강한 교회로 알려져 있고 신학생들이 와서 사역하고 싶은 교회 중에 손꼽는 교회입니다. 고시를 위해 노량진으로 몰려든 전국의 청년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밥을 먹이는 교회,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교회 학교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교회, 그래서 교회 연령층 중에 청장년층이 가장 두꺼워지는 교회, 이 교회의 사역자로 한번 부임하면 오래오래 떠나지 않고 있으면서 아이들 많이 낳고 열심히 사역하고 싶은 교회, 담임으로도 잘 나가고 개척도 잘하는 교회 강단에서는 늘 말씀 중심의 십자가 중심의 설교가 변함없이 선포되는 교회, 그 교회가 바로 강남교회입니다. 이제 향후 100년을 향해서 영적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시고 서로 격려하며 손을 붙잡고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비상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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