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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고문산 목사(노량진 강남교회)

온 세대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 노량진 강남교회(고문산 목사)

by 복음과삶 2024. 5. 5.

2024.05.05.(주일예배). 온 세대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빌립보서 2:13.
노량진 강남교회(고문산 목사)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아마 우리 교회 학교 친구들은 우리 강남교회가 어떻게 처음에 생겼는지 잘 몰랐을 텐데 오늘 콩트(conte)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올해가 강남교회 창립 몇 주년이죠? , 70주년입니다. 좀 이따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 손을 들고 답하면 선물이 준비돼 있습니다. 돌발 퀴즈가 있어요. 그러니까 1부 때 나왔던 친구들은 자제해 주시고 2부 때 나온 친구들 중심으로 하고요. 그다음에 손을 들었는데 나보다 어린 친구가 손들었으면 죽자사자고 내가 따먹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는 거예요? 양보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강남교회 보면 정말 건강한 교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70년이라고 하는 시간을 한결같이 왔다는 거는 어려운 일이에요. 왜냐하면 갓난아기가 태어나서 70세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시는 거랑 똑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변함없이 건강하게 잘 자랐고 오늘 또 이렇게 본당에서 아이들 목소리가 막 시끌시끌하고 또 청년들도 있고 그래서 온 세대가 하나님 앞에 이렇게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것으로 만족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서 또 교회를 향해서 항상 꿈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래요. 이번에 주신 꿈은 뭐냐 하면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비상하는 공동체라고 하는 꿈을 주셨어요. 우리가 70년 전에 기도하고 그분들의 헌신으로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처럼 언젠가는 다음 세대들이 우리를 돌아보면서 교회가 그분들의 헌신으로 세워졌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꿈을 과연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우리가 알 필요가 있어요. 하나님의 일은요.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게 있어요. 오늘 그 방법을 좀 배우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볼까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13)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마음이 있어요. 여러분! 하나님은 기뻐할까요? 안 기뻐할까요? 하나님은 맨날 이렇게 무감각해요? 무표정에요? 그렇지 않아요. 슬퍼하시기도 해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가 다 가졌기 때문에 그래요. 하나님도 슬퍼하시고 기뻐하시는데 그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 믿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신의 소원을 두셨다고 그랬어요. 소원을 두었다는 말은 뭐냐 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간절한 소원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은 그 사람은 처음에 그런 마음을 갖지 않았는데 하나님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갖게 됐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나는 찬양을 할지도 모르는데 찬양하는 사람이 되고 나는 누군가를 전도하는 사람이 못 되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전도하는 마음을 부어준다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소원을 어디에다가 두신다고요? 우리의 마음에 여러분들의 마음에 두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를 움직이세요. 쉽게 말하면 하나님이 직접 이 땅에 내려오셔서 막 하나님이 손을 걷어붙이고 일하시는 게 아니라 누구를 통해서 일하신다고요? 우리를 통해서 사람을 통해 일하세요. 성경에 보면 그런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자 퀴즈 들어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 생활에서 구출한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두 글자입니다. 누구일까요? , 모세입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을 하는데 노예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태어나 보니까 자기도 노예고 엄마도 노예고 아빠도 노예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 노예예요. 그런데 점점 더 이스라엘 노예들이 많아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나라 사람들이 긴장을 했어요. 처음에는 소수이기 때문에 잘 다스렸는데 점점 많아지니까 긴장을 한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나라에서 노예 생활을 했을까요? , 애굽. 정답입니다. 애굽은 지금의 어떤 나라일까요? , 이집트. 맞췄습니다. 이집트라고 하는 나라에서 안 되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많아지겠다. 그래서 일을 너무 많이 시킨 거예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너무 힘드니까 못 살겠다고 하나님 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래서 그 기도 소리가 하늘로 올라갔어요.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조상들의 언약을 기억하셔서 안 되겠다. 이제 됐다. 구출해내야지 해가지고 부른 사람이 누구냐면 모세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 모세는 하나님이 모세야 우리 백성 불러내라 이랬을 때 알겠어요! 제가 하겠어요. 전 자신 있어요. 그렇게 얘기했을까요? 아니에요. 내가 어떻게 해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전 말할 줄도 모르고요. 저는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모세의 마음속에 말씀을 심어주셨어요. 말씀을 받아야만 돼요. 친구들은 어떤 말씀을 주셨냐면 모세 걱정하지 마. 내가 너하고 함께할 거야. 두려워하지 마. 네가 할 말 내가 다 하도록 해줄 거야. 그리고 네가 하는 일들 내가 뒤에서 다 도와줄 거야. 이 지팡이 던지면 다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날 거야. 그래서 모세의 마음속에도 처음에는 굉장히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소원이 모세의 마음속에 쑥 들어오니까 그다음부터 내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 하는 마음을 갖게 됐고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출하는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어요.

 

신약에는 없을까요? 오늘 읽은 이 성경 말씀을 기록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 맞췄어요. 바울입니다. 바울이라는 사람이 이 말씀을 썼는데 혹시 여러분! 이 말씀을 어디에서 썼는지 아세요? . 감옥에서 썼어요. 그런데 여러분! 사도바울은 원래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의 마음속에 이제는 때가 되었기 때문에 전 인류를 구원해야겠다 하는 마음을 가지셨어요. 그래서 사도바울을 부르신 거예요.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만 받는 거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만 받고 우리만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거야. 그런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더 넓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어요. 누구에게 이제는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바울을 선택하셨을까요? .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거는 여러분 하나님의 소원이에요? 바울의 소원이에요? 하나님의 소원이에요. 하나님의 소원을 바울의 마음속에 심어주셨어요. 그런데 바울은 원래가 어떤 사람이었냐면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람이었어요. 더 나가서 예수님 믿는 사람을 찾아내서 핍박하는 사람이었어요. 못살게 구는 사람이었어요. 심지어는 초대교회에 하나님 말씀 전하다가 돌에 맞아 돌아가신 집사님이 계셨어요. 그 집사님의 이름이 무엇일까요? . 스데반. 맞췄어요. 스데반 집사님이 돌에 맞아 죽을 때도 바울은 뭐라고 생각했냐면 당연하지. 죽어서 싸지. 마땅히 죽어야지. 진작에 죽었어야지. 그랬던 사람이 바울입니다. 그런데 바울은요. 아무리 멀리 있는 사람도요. 그 사람이 예수 믿는다고 그러면 저 멀리 쫓아갔던 사람이 바로 바울이라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사람이 여기로 가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났어요. 거기가 어딥니까? . 다메섹.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버리고 말았어요. 진짜로 알고 보니까 예수님은 어떤 분이냐 하면 나를 위해 죽으신 분이었어요. 그리고 예수님은 나를 위해 부활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그때부터 바울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울의 마음속에 이제 네가 가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해라.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데 복음 전하다가 오히려 바울은 매도 맞고 핍박당하고 욕 당하고 오히려 감옥에 가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기록하는 사람이 된 겁니다. 하나님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지금이나 항상 사람을 통해 일하세요. 모세뿐만 아니라 바울뿐만 아니라 아브라함도 그렇고 다윗도 그렇고 요셉도 그렇고 베드로도 그렇고 요한도 그렇고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소원을 두시고 일하신 분이에요. 사랑하는 우리 친구 여러분!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죠? 앞으로 난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나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나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나는 돈 많이 벌 거예요. 나는 건물주가 되고 싶어요. 여러 가지 꿈이 있겠지만 또 부모님들도 그래, 앞으로 성공해야 된다. 가문을 일으켜야 된다. 부모님의 소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소원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것을 이루시는 다음 세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건데 하나님은 또 어떻게 일하시냐 하면은 온 세대를 통하여 일하세요.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은 일을 한 번에 다 끝장내시는 분이 아니라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꿈이 너무나 크세요. 하나님은 워낙 크신 분이라 꿈이 너무 커요. 하나님의 그 꿈이 뭐냐 하면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그런 꿈을 가지고 계세요. 그래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어요. 보내시고 인간을 대신하여 죽게 만드셨고 그리고 십자가에서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어요. 그래서 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인간의 모든 죄가 사해지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약속을 주셨는데 이와 같은 약속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할까요? 이 선물이 제일 큽니다. . 복음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어요. 그런데 이 복음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이 땅에 예수님을 보내겠다라고 구약에서부터 예언을 해주셨어요. 예수님의 그 오시는 계획을 미리 사람들에게 예언하도록 하셨는데 이 예언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오신 이후에도 예수님을 직접 목격하고 교회를 세우고 선교를 한 예수님을 목격한 사람을 뭐라고 하나요? . 사도. 정답입니다. 사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을 계속해서 이루시고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일들을 온 세대를 통하여 이루고 계세요.

 

우리 강남교회도 갑자기 뚝딱하고 생긴 교회가 아닙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초대 김재술 목사님께서 직업이 의사인데 그런 분께서 하나님의 소원을 받으신 거예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여기에는 의사 되고 싶은 친구들 있을 거예요. 그죠? 의사가 되면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고 그것으로 너무나 귀한 일이에요. 그리고 어느 정도 삶이 보장되는 일인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마음속에 소원을 주셨어요. 너를 통해서 노량진에 강남교회를 세웠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그대로 받으시고 가난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치료하고 먹이시면서 복음을 증거하시고 교회를 세워주셨어요. 우리는 그 정신을 지금까지도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강남교회는 앞으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비상하는 공동체라는 꿈을 가지고 있어요. 온 세대가 함께 기도하셔야만 합니다. 특별히 부모 세대가 내 소원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소원이 자리 잡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우리 친구들도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인데 하나님! 나는 약하고 공부도 못하고 우리 집안 어렵긴 하지만 하나님 나에게 꿈을 주세요. 하나님의 꿈을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친구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힘 있게 확장시키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강남교회가 70년을 달려왔는데 향후에 주님 오신 그날에 더 아름다운 교회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기를 그런 온 세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